간단하게 시작해보자.

▤ 목차


    무엇을 쓰기보다는 무엇이라도 쓰는 것이 좋은 생각이다. 모든 것은 심플하게 시작하지만 그 심플한 것들이 모여서 심플하지 않은 것으로 변한다. 복잡한 것보다 간단한 것이 더 지속하기 쉽다. 어렵고 복잡하게 시작하는 순간 지속하기 어려워진다. 그래서 지속되는 의지를 위해 간단하게 시작해보기로 했다. 심플하게 시작하다 보면 나의 열정이 조금씩 나오게 되면서 다른 사람들에겐 복잡하지만 나에겐 심플한 글들이 작성될 것이다. 글쓰는데는 재능은 없지만, 글을 쓰는 것을 지속해왔다. 무려 7년 동안 말이다. 그래도 미숙하다. 문장을 다듬고 문장안에 들어갈 단어들을 제대로 조합하지 못할 때가 많다. 그 대신 내 글을 몇 번이고 체크해보는 습관은 살짝 생겨나서, 막 말(?)같은 글은 발행되고 있지 않다. 



    주위 사람들도 내 글을 보며 말한다. "음..이 정도면 괜찮은데?"라고 말이다. 그런데 그런 말들은 입에 발린 소리인가? 아니면 예전의 나의 글쓰기 실력은 엉망이였다는 뜻인가? 어찌되었건 나는 발전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가진다. 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여기까지 글을 쓰고 말았다. "글을 쓰고 싶다면 공책을 펼치고 뚫어지게 처다보라"말이 있다. 글쓰기가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키보드에 손가락을 턱하니 올려 놓으면 하고 싶은 말들이 타탁타탁 된다. 오늘은 9줄을 작성했으니, 내일을 10줄을 작성해보자. 그렇게 조금씩 늘려가다보면 어느덧 누구도 찾지 못했던 아름다운 산을 발견할 수도 있지 않을까? 어쩌면 있을지도 모르는 산을 갑자기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산은 여기에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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