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겨운 시간을 이겨내야만 빛을 볼 수 있다.

동굴속에서 사람이 되기 위해 마늘과 쑥만 먹는 곰처럼.

절대 동굴속에서 나는 나오지 않을 것이다.

모든 중독을 끊어내고, 독하게 독하게 더 독하게.

몸에서 냄새날 정도로 독하게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더 날 구렁텅이 몰아 넣자.

난 항상 혼자였기에, 외로움 따윈 알지도 못한다.

난 혼자가 편하다. 그 누구도 날 상관하지 않으니 남들이 이러쿵 저러쿵해도, 난 동요하지 않는다.

그냥 나를 위한 길을 걸어 갈 뿐.

간혹가다 흥분되는 일이 생길 것 같기도 한데,

그건 잠시 운일 뿐이다.

이제서야 더 절실하게 느낀다.

그것은 단지 운이였고,

앞으로 나에겐 운만 따를 것이다.

그 운은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크기가 달라질 것이다.

내가 노력하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그 운은 점점 작아지고, 이제 운도 없는 남자가 될 것이다.

그러나 난 그 운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열심히 달릴 것이다.

참 웃기다. 아무것도 안하면 아무일도 안생긴다.

그런데 무언가 하면 그에 반응이라도 하듯, 

나에게 무슨 신호가 온다. 

더 많이 움직이면 더 많은 신호가 온다.